프로의 높은 벽 다시 한번 실감 한지은

PBA / 김철호 기자 / 2023-06-12 07:57:22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예선서 손수민에 패
한지은,LPBA 데뷔전 첫 판에 고배

 

▲ 아마 최강이었던 한지은 <사진제공-PBA사무국>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아마 최강’ 한지은이 여자프로당구 LPBA 데뷔전서 고배를 마시며 프로의 높은 벽을 다시금 실감했다.

한지은은 11일 오전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첫 날 열린 여자 예선(PPQ)서 손수민과 20:20 동률을 이뤘으나 하이런에서 1점 차로 밀려 탈락했다.

 경기 초반엔 한지은의 분위기가 좋았다. 선공을 쥔 한지은은 2이닝부터 하이런 4점을 몰아쳤고, 이후 12이닝까지 16점을 쌓았다. 반면, 1이닝과 2이닝서 3득점을 그친 손수민은 3이닝부터 10이닝 연속 공타로 부진하며 한지은이 16: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데뷔전에서 손수민과 경기를 펼치고 있는 한지은<사진제공=PBA사무국>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손수민이 13이닝과 14이닝서 각각 3점, 하이런 5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한지은은 19이닝서 20점을 채워 여전히 20:11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에 접어든 21이닝째 손수민이 4이닝 동안 1-4-0-4점으로 무려 9득점을 몰아쳐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시에 50분간의 경기시간이 종료됐고, 결국 선공을 한 한지은은 하이런 1점 차로 데뷔전서 고배를 마셨다. LPBA 예선전은 25점제로 경기시간 50분이 주어진다. 경기 시간이 종료되면 하이런으로 승부를 가린다. 하이런도 동률일 경우에는 PBA 뱅킹으로 승부를 가린다.

아쉬운 첫 경기를 마친 한지은은 “연습할 때 테이블과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다. 다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경기 후반부에 2~3개 정도 실수로 추격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은은 “아쉽지만 첫 대회였기 때문에 여러 새로운 점이 많아 적응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겠다, 3주 뒤 열릴 2차투어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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