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2 / 오성욱, 강동궁에 ‘패패승승승’ 대역전승

PBA / 강경석 / 2022-03-27 08:19:06
- 오성욱 “스마일 맨으로 돌아와 제 경기력을 다 보여주겠다”
- 호프만, 신정주 꺾고 4강 진출…PBA 최고성적 기록

[Brilliant Billiards=강경석 기자] 26일 PBA 8강 제 1턴서 ‘패패승승승’ 경기 ‘스마일맨’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이 강동궁(SK렌터카)에 ‘패패승승승’ 대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8강서 오성욱은이 ‘헐크’ 강동궁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첫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글렌 호프만(신한금융투자)도 신정주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성욱은 1세트를 5:15(6이닝), 2세트를 1:15(5이닝)로 연달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렸던 오성욱이 3세트서 하이런 9득점, 4세트서 7득점을 몰아치며 15:11(11이닝)로 연달아 승리,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오성욱이 15:5(10이닝)로 5세트를 챙기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이뤘다.

오성욱은 “세트스코어 0:2로 리드 당하는 상황에서 심리적 압박감도 컸지만 어렵게 이겨서 더욱 기분이 좋다. 주눅들지 않고 스마일맨으로 돌아와 제 경기력을 다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애버리지 2.813’로 활약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이 신정주(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호프만은 4강에 진출, 자신의 최고 성적(종전 8강)을 기록했다. 첫 세트 첫 이닝부터 5득점, 단 5이닝만에 15:12로 승리한 호프만은 2세트도 7이닝만에 15:9로 따냈다. 기세를 몰아 3세트서도 4이닝에 하이런 13득점을 몰아치며 15점을 채워 빠르게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호프만은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내일 준결승 경기에 최선을 다해 집중할 것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해달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오성욱 인터뷰
Q. 경기 소감
= 강동궁 선수가 너무 잘 쳐서 초반 두 세트를 내주고 3세트부터는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편하게 쳤는데 남은 세트를 연달아서 잡아냈고 어렵게 이겨서 더욱 기분이 좋다.

Q. 강동궁 선수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당시 어땠는가?
= 사실 매 경기가 힘들지만 지금까지 쳤던 시합중에서는 오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강동궁 프로님에게 0:2로 리드 당하고 있었고 심리적 압박감도 컸다.

Q. 이번 시즌 8강 진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별한 이유는?
=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만한 개인사로 인해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매번 첫 경기에서 탈락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고 성적이 많이 안좋았다.

Q.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거 같은데 승리의 원동력은?
= 어느 순간 지는걸 무서워하면서 승리의 간절함이 커졌다. 스타일상 즐겁게 쳐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데 승패에 연연하다 보니 그동안 잘 풀리지 않았다. 연습한 거 다 보여주고 상대 선수의 장점을 눈에 담아뒀다가 연습할 때 해보자는 배움의 자세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4강전 각오
= 이기고 싶은 건 당연하다. 오늘과 다를 거 없이 주눅들지 않고 제 경기력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저의 스타일을 되찾고 스마일맨으로 돌아와서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글렌 호프만 인터뷰
 Q. 경기 소감
= 우선 기분이 너무 좋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나중에 기뻐하고 지금은 내일 진행되는 준결승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Q. 신정주 선수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 그저 내 자신만의 경기를 했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고 매일 당구장에서 연습해왔던 것처럼 경기에 임했을 뿐이다.

Q. 최고 성적 8강의 벽을 넘어 4강에 올랐다. 우승 자신감은 있는지?
= 우선 준결승에 진출해 기분이 너무 좋다. 이전에 두 번 8강 경기에 올랐었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내일 있을 준결승 경기에 최선을 다해 집중할 것이다.

Q. 4강전 각오
= 내일 있을 준결승 경기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꼭 시청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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