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LPBA News /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PBA 최초’ 데뷔투어 우승
- PBA / 서형석 / 2023-06-20 10:07:21
- 7연승으로 PBA 최초 데뷔투어 우승 ‘새 역사’
-‘세트스코어 4:0’ 역대 결승전 4번째 기록
-‘두 번째 결승’ 이상대 첫 우승 문턱서 좌절
세이기너는 지난 2019년 프로당구가 출범한 이래 데뷔 투어에서 우승을 거머쥔 최초의 선수(출범 투어 제외)가 됐다. 세이기너는 지난 십수년간 ‘세계 톱랭커’로 활동하다 지난 4월 프로행을 전격 선언,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앞서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 시스템과 환경에 적응하는데 적잖은 애를 먹었기에, 세이기너 역시 PBA무대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이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회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이 수상, 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초 15점을 한 큐에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은 김현우(NH농협카드)가 수상했다.
매 경기 최고의 기량으로 6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세이기너는 결승전 역시 본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정점을 찍었다. 결승 3이닝째 횡단 샷을 이용한 첫 득점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세이기너는 이후 4득점, 뱅크샷과 옆돌리기도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1:0으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이상대는 세트 초반 얻은 기회마다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며 흔들렸고, 세이기너는 이를 신경쓰지 않고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2세트도 세이기너의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매 타석 이상대가 공타로 돌아서는 사이, 세이기너는 공타없이 5이닝동안 10득점을 채운 데 이어, 8이닝째 남은 5득점을 뱅크샷 없이 차곡차곡 쌓아올려 15점을 채웠다. 세트스코어 15:0. 허탈하게 세트를 내준 이상대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듯 쓴 웃음을 지었다.
승기를 잡은 세이기너는 여세를 몰아 4세트서도 첫 이닝부터 4득점, 3이닝서 1득점으로 5:5 동률을 만들었고, 5이닝부터 2이닝 동안 각각 2-3득점을 뽑아내 10:5로 차이를 벌렸다. 7이닝에선 5득점을 연타로 쓸어담으며 그대로 15:5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PBA 역대 결승전 네 번째 세트스코어 4:0 완승이었다.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10위로 프로행을 선언한 세이기너는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세계 톱랭커들과 나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대를 모은 것과는 달리 새 시즌 개막전에서 ‘톱랭커 신입생’들이 128강 첫 판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그와 달리 세이기너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특유의 여유와 감각적인 기술을 앞세워 연승을 거듭했다. 결국 세이기너는 데뷔 첫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완벽한 데뷔전으로 최고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 후 세이기너는 “정말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은 내 당구 인생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첫 투어만에 우승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트스코어 4:0’ 역대 결승전 4번째 기록
-‘두 번째 결승’ 이상대 첫 우승 문턱서 좌절
세이기너는 지난 2019년 프로당구가 출범한 이래 데뷔 투어에서 우승을 거머쥔 최초의 선수(출범 투어 제외)가 됐다. 세이기너는 지난 십수년간 ‘세계 톱랭커’로 활동하다 지난 4월 프로행을 전격 선언,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앞서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 시스템과 환경에 적응하는데 적잖은 애를 먹었기에, 세이기너 역시 PBA무대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이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회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이 수상, 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초 15점을 한 큐에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은 김현우(NH농협카드)가 수상했다.
매 경기 최고의 기량으로 6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세이기너는 결승전 역시 본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정점을 찍었다. 결승 3이닝째 횡단 샷을 이용한 첫 득점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세이기너는 이후 4득점, 뱅크샷과 옆돌리기도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1:0으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이상대는 세트 초반 얻은 기회마다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며 흔들렸고, 세이기너는 이를 신경쓰지 않고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2세트도 세이기너의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매 타석 이상대가 공타로 돌아서는 사이, 세이기너는 공타없이 5이닝동안 10득점을 채운 데 이어, 8이닝째 남은 5득점을 뱅크샷 없이 차곡차곡 쌓아올려 15점을 채웠다. 세트스코어 15:0. 허탈하게 세트를 내준 이상대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듯 쓴 웃음을 지었다.
승기를 잡은 세이기너는 여세를 몰아 4세트서도 첫 이닝부터 4득점, 3이닝서 1득점으로 5:5 동률을 만들었고, 5이닝부터 2이닝 동안 각각 2-3득점을 뽑아내 10:5로 차이를 벌렸다. 7이닝에선 5득점을 연타로 쓸어담으며 그대로 15:5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PBA 역대 결승전 네 번째 세트스코어 4:0 완승이었다.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10위로 프로행을 선언한 세이기너는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세계 톱랭커들과 나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대를 모은 것과는 달리 새 시즌 개막전에서 ‘톱랭커 신입생’들이 128강 첫 판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그와 달리 세이기너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특유의 여유와 감각적인 기술을 앞세워 연승을 거듭했다. 결국 세이기너는 데뷔 첫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완벽한 데뷔전으로 최고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 후 세이기너는 “정말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은 내 당구 인생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첫 투어만에 우승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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