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2 / 스롱 피아비, 김보미 꺾고 통산 ‘3회 우승’ 도전

PBA / 강경석 / 2022-03-28 10:22:10
- 27일 4강 제1턴서 김보미에 4:2 승리

[Brilliant Billiards=강경석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김보미(신한금융투자)를 꺾고 4개월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준결승서 스롱 피아비는 김보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1:3, 7:11, 7:11, 11:5, 11:8 11:10)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 첫 세트는 스롱 피아비가 10이닝만에 11:3으로 승리했으나, 김보미가 2,3세트를 11:7로 차지하며 역전했다. 그러나 4세트서 뒷심을 발휘한 스롱이 11:5(9이닝)로 승리. 연이어 5세트를 9이닝만에 11:8로 따냈다. 기세를 몰아 6세트 접전 끝에 스롱이 11:10(10이닝)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완성했다.

이번 결승 진출로 스롱 피아비는 4번째 결승진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PBA 결승전은 28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7전4선승제(모든 세트 11점)로 진행된다.

한편 금일 저녁 6시 30분에 진행되는 4강 제2턴서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여신’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결승행을 놓고 통산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김가영이 2승으로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 지난 1월 초 열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는 김가영이 차유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롱 피아비   인터뷰
Q. 경기 소감
= 믿기지 않는다. 결승까지 와서 너무 좋다.
Q. 마지막까지 접전이 이어졌는데 어떤 심정이었는지?
= 당구는 멘탈 스포츠로 자기 마음 컨트롤이 중요하다. 실수가 나와도 마음을 잘 다스렸다.
Q. 오늘 경기 만족하는지
= 경기가 잘 풀리는 않는 느낌이었다. 편하게 치자는 마음이었지만 긴장감이 유독 없었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어야 잘 풀리는 스타일인데 너무 편했다고 생각한다. 
Q.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 32강 조별리그에서 임경진 선수와 경기할 때 가장 힘들었다. 첫 두 판에서 지고 힘들었다. 에버리지로 올라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백민주 선수가 정보라 선수 상대로 이겨준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다행이다.

Q. 김보미 선수와 첫 대결을 펼쳤다. 어땠는가?
= PBA에서 3년만에 만났다. 집중력도 강하고 잘하는 선수지만 오늘은 마음 편하게 임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상대방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라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상대방을 자주 만나서 얼마나 강한지 알았다면 더 떨렸을 것이다.
Q. 이번 대회 상금이 높다. 우승 상금은 어떻게 쓰고 싶은지
= 부모님을 한국으로 데려와서 병원비로 쓰고 싶다. 그리고 캄보디아에 어린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
Q. 결승전 각오는.
= 누가 결승 상대로 올라와도 좋다. 꼭 이겨서 캄보디아에 가서 자랑하고 더 성공한 사람으로 사랑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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