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 장병대 상대로 3:0…2세트 초구 15점 ‘퍼펙트큐’
‘뱅크샷 9차례’ 강동궁, 박승희 꺾고 시즌2승 도전
마르티네스 조건휘 마민껌 김재근도 16강 진출
필리포스 이상대 ‘퍼펙트큐’ 장타에도 아쉬운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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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BA 협회 제공 |
[Brilliant Billiards=신성식 기자]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PBA 투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32강서 사이그너는 장병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8, 15:0, 15:9)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사이그너는 종전 32강을 뛰어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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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서 사이그너는 3이닝만에 10점을 채우는 등 15:8(9이닝)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는 초구를 15점으로 연결,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을 달성하는 ‘퍼펙트큐’를 쐈다. 사이그너는 여세를 몰아 3세트도 5:1로 앞서던 4이닝째 하이런 8점 장타로 13:1 승기를 잡았고, 5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15:9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맹타를 휘두른 사이그너는 애버리지 3.000을 기록, 32강 전체 1위로 16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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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존심’ 강동궁(SK렌터카)도 박승희2를 꺾고 16강에 올라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강동궁은 위기마다 절묘한 뱅크샷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강동궁은 무려 9차례 뱅크샷을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세트를 15:6(8이닝)으로 따낸 강동궁은 2,3세트도 15:11(6이닝) 15:5(6이닝)으로 승리해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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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BA 협회 제공 |
이밖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도 이상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김재근(크라운해태) 역시 박명규를 3:0으로 물리치고 16강을 밟았다. ‘베트남 챔프’ 마민껌(NH농협카드)은 배정두를, ‘젊은피’ 조건휘(SK렌터카)도 임완섭을 3:1로 돌려세우고 32강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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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BA 협회 제공 |
한편, 이날 32강서는 퍼펙트큐만 세 차례 터졌다. 사이그너가 장병대를 상대로 퍼펙트큐를 터트린 가운데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와 ‘새신랑’ 이상대(휴온스)도 각각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이영훈1을 상대로 퍼펙트큐를 쐈다. 그러나 퍼펙트큐 활약에도 둘은 나란히 패배,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최성원(휴온스)은 김종원에, 김병호(하나카드)는 팀 동료 무라트나지초클루(튀르키예)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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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BA 협회 제공 |
또 이날 터진 세 차례 퍼펙트큐를 포함, 앞서 128강서 나온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한지은(에스와이)의 LPBA 16강 퍼펙트큐까지 총 5차례의 퍼펙트큐가 터지면서 이번 대회는 역대 PBA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퍼펙트큐가 나온 대회가 됐다. 종전 최다 퍼펙트큐 달성 투어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2024’에서 터진 4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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