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백민주, ’PBA 전용구장 1호’ 우승

News / 김철호 기자 / 2023-07-28 07:39:43
1:3 패배 직전서 내리 3세트 승리…상금 3000만원
데뷔 5년만에 첫 우승…’PBA 전용구장 1호’ 우승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 대역전극을 펼치며 첫우승을 차지한 백민주가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pba 사무국>
‘오뚜기’ 백민주(크라운해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절친’ 김세연(휴온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4년만에 프로통산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7일 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백민주는 절친 김세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1:0, 1:11, 2:11, 7:11, 11:7, 11:6, 9:3)으로 승리하고 대회 정상을 밟았다. 준우승 문턱에서 내리 3세트를 승리하며 우승상금 3000만원.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상금200만원)은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수상했다.


 지난 2019년 프로 출범과 동시에 LPBA 무대를 밟은 백민주는 지난시즌(2022-23) 5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당시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웰컴저축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으나 7개월만에 다시 밟은 결승무대에서 기적 같은 역전 승리를 거두며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아울러 PBA 전용구장인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1호 우승 선수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세트 스코어 1대3의 벼랑 끝에 몰린 백민주가 집중력을 되찾고 5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7:7 팽팽히 맞서던 13이닝째 남은 4득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11:7 승리, 6세트까지 9이닝만에 11:6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의 7세트. 백민주가 2이닝 2득점과 3이닝 1득점, 김세연이 6이닝 3득점으로 맞섰다. 백민주는 7이닝 3득점으로 6:3으로 달아난 후 8이닝 7:3, 절묘한 옆돌리기 3뱅크로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4:3 백민주의 대역전 우승.
 


 백민주는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너무 얼떨떨하다. 드디어 노력한 결과가 나왔구나 싶어서 제 스스로도 뿌듯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기분 좋다”면서 “그간 우승이 너무 간절했다. 저를 후원해주시는 크라운해태(회장 윤영달)에 보답하고 싶었다. 하루에 6~7시간 자는 시간 빼고 모든 시간에 이악물고 연습했다. 그 결과를 본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 Brilliant Billiards(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