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대주’ 모리 꺾고 PBA 통산 4회 우승,마르티네스 스페인 대표선수

News / 김철호 기자 / 2023-09-12 09:08:39
승패 주고받으며 막상막하…7세트 11대0
최다우승 2위...기대주서 PBA 중심으로 우뚝
모리, PBA,LPBA 최초 일본인 동반우승 직전서 아쉽게 고배
▲ PBA 통산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2위를 차지한 마르티네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잇따<사진제공-PBA 사무국>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스페인 3쿠션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PBA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마르티네스는 일본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8:15, 15:3, 15:8, 9:15, 9:15, 15:12, 11:0)으로 꺾고 우승,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23시즌 4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PBA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BA 두 번째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쿠드롱-7회)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스페인 기대주에 불과했던 마르티네스는 PBA 5시즌 만에 통산 4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BA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반면, 일본인 최초 PBA투어 우승과 LPBA 동반 우승에 도전한 모리는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모리는 종전 최고 성적 32강의 벽을 뚫고 매 경기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한 단계 성장한 기량으로 준우승을 차지, 일본을 대표하는 3쿠션 강호로 발돋움했다.

막상막하 승패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7세트 초반 침묵을 지키던 모리에 비해 1-2-1점으로 4:0으로 리드하며 차분히 우승에 다가섰고, 2점을 남겨 놓고 과감한 2점 뱅크샷으로 11:0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트스코어 4:3 마르티네스의 역전 우승.

▲ 겅기중 시종일관 웃음을 지어 보였던 일본 신성 모리
비교적 경기 운이 좋았던 모리는 32강부터 양철민,장남국,김병섭,박기호등 재야 고수들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 우승 문턱에서 좌절되었지만 일본 3쿠션의 부활을 알리며 멋진 테크닉을 선보였다. 터기,스페인,베트남등 외국선수들의 활약에 묵묵히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정점을 향해 달렸던 모리가 3회 우승의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동등한 경기를 펼쳐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일본 3쿠션의 쇠퇴기를 맞고 있는 현재 PBA에서 활약하는 일본 남녀 선수들로 하여금 일본의 3쿠션 부활이 예상되기도 한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상대(모리)가 너무 훌륭한 경기력을 펼쳐 정말 힘들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나에게 찾아올 한 번의 기회를 기다리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시즌 네 번째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14일부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3라운드를 이어간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팀리그 3라운드는 온라인(인터파크 티켓) 및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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