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투어 두대회 128강 탈락 충격.요원한 1승은 다음대회로
- News / 김철호 기자 / 2023-07-06 09:49:38
산체스,이충복,최성원 PBA에서의 1승은 다음 투어에서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스페인 당구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한국의 이충복에 이어 2017년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최성원(휴온스)도 12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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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팀선수권 우승의 주역이었던 최성원이 PBA 이적후 두대회 모두 128강 탈락이라는 이변을 낳고 있다. 산체스,이충복에 이은 세번째 불운을 겪고 있는 최성원<사진제공=PBA 사무국> |
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서 최성원은 ‘튀르키예 강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와 세트스코어 2:2 이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 스코어 0:4로 패배, 개막전 첫 판 탈락에 이어 2차 투어서도 고배를 마셨다.
최성원은 첫 세트서 5:2로 앞서던 4이닝째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3세트서 집중력을 되찾은 투어 참피언 경력의 위마즈에 2:15(3이닝), 0:15(3이닝)로 패하며 리드를 빼앗겼으나 4세트서 다시 15:10(10이닝)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뱅킹서 승리한 위마즈가 초구를 선택해 침착하게 4득점을 뽑아냈고, 공격 실패 후의 배치를 받아든 최성원이 대회전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이 무산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로써 전날 산체스가 ‘스페인 후배’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 승부치기로 패배한 데 이어 최성원도 승부치기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가장 주목을 받았던 ‘신입 강호’ 두 명의 첫 승 신고가 다음 투어로 미뤄졌다. 다만 경기력이 차츰 올라서면서 프로당구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으며 다음 투어대회를 기다려 봐야 한다.
기존 강호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는 나란히 이태호와 이창렬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우며 무난하게 첫 판을 통과했다. 반면,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무명’ 박기명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다른 128강전서 ‘여괴전 해설’ 김현석이 오성욱(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며 64강전에서 튀르키예 신참 루 피체넷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두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무난히 64강에 올랐고,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알레한드로 피사(콜롬비아)는 ‘PBA 젊은피’ 조건휘(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남미 돌풍’을 예고했다. ‘베트남 챔프’ 마민캄(NH농협카드)도 이동녘을 3:1로 꺾고 6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LPBA 32강 2일차서는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를 비롯해 강지은(SK렌터카) 전애린(휴온스) 장가연(휴온스)가 16강에 올랐다. 지난 개막전서 스롱 피아비를 꺾은 장혜리는 이번 대회서도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강호 킬러’의 조짐을 보였다. 각각 LPBA 강호들을 물리치면서 16강전에 오른 장가연,장혜리,전지우등 새싹들의 기세와 기존 참피언출신의 LPBA 기둥들과의 대결이 관심을 받고 있다. 16강전에서는 장가연은 김다희와 장혜리는 윤경남과 전지우는 김보미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어 이고비를 넘기면 첫우승을 향한 참피언출신들과의 대결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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