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 프로당구 몰아친 ‘영건돌풍’ 김영원-하샤시, 개막전 결승 길목서 만났다

PBA / 신성식 기자 / 2024-06-23 12:44:16
나란히 황득희-이승진 물리치고 프로 최고성적
강동궁은 신정주, 마르티네스는 최성원 제압
▲photo/PBA 협회 제공 
[Brilliant Billiards=신성식 기자] 프로당구 PBA 시즌 개막전을 몰아친 ‘영건 돌풍’의 주인공들이 결국 4강서 만난다. ‘최연소’ 김영원(16)과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18·하이원리조트)가 8강전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8강전서 김영원은 ‘베테랑’ 황득희(에스와이)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하샤시는 이승진을 상대로 3:1 승리했다.

김영원은 황득희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 승리를 거머쥐며 프로 첫 4강에 올랐다. 첫 세트를 6이닝만에 4:15로 내준 김영원은 2세트를 15:3(6이닝)으로 가져오면서 맞불을 놨다. 다시 3세트를 7:15(7이닝)으로 빼앗긴 김영원은 4세트를 15:8(6이닝)로 따내면서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photo/PBA 협회 제공 
김영원은 5세트서 선공 황득희가 4득점을 뽑아내자 5득점으로 받아치는 등 일진일퇴 공방전을 이어갔다. 이후 7이닝째 7:8 열세였던 황득희가 2득점을 내 9:8을 만들었고, 곧바로 시도한 되돌아오기 뱅크샷이 아쉽게 빗나갔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김영원이 남은 3득점을 몰아치며 11:9, 세트스코어 3:2로 역전 승리했다.

경기 후 김영원은 “(황득희 선수의)마지막 배치가 놓치기 힘든 배치라 졌다고 생각했다. 이제 끝이라 생각했는데 득점이 실패해 ’왔구나’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이제 준결승까지 올라왔으니 결승에 가고 싶다. 잘 치는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경험을 쌓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4강서 맞붙는 하샤시에 대해 김영원은 “하샤시는 정말 잘한다. 나보다 더 잘한다. 준결승에서는 더 열심히 쳐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photo/PBA 협회 제공 
하샤시는 이승진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11(10이닝)로 따낸 후 2세트를 5:15(9이닝)로 내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3세트 6이닝째 하이런 6점을 쓸어담는 등 15:8(7이닝)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고, 4세트서는 첫 공격서 터진 하이런 8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6이닝만에 15:2로 승리하면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photo/PBA 협회 제공 
다른 8강전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이 신정주(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하던 5세트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1:0으로 승리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최성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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