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16강 진출한 김재근-이상대 ‘국내 자존심’ 지킬까

PBA / 박상현 / 2022-10-29 14:29:22
- 쿠드롱, 팔라존, 마르티네스도 PBA 16강 진출
- 마르티네스, ‘日영건’ 모리에 3:1 승리

[Brilliant Billiards=박상현 기자] 프로당구(PBA) 강호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스페인 강호’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살아남았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는 김재근(크라운해태)와 이상대가 16강에 진출했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32강전서 쿠드롱과 마르티네스, 팔라존을 비롯해 김재근 이상대 신대권 이영훈 등이 16강 무대에 올랐다. 

쿠드롱과 팔라존은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진땀을 뺐다. 구민수를 상대한 쿠드롱은 첫 세트를 15:12(14이닝)으로 따냈으나 2,3세트를 내리 11:15(9이닝), 14:15(10이닝)으로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4세트서 겨우 집중력을 되찾은 쿠드롱은 2:1로 앞서던 3이닝째 하이런 13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 후, 5세트 11:3(4이닝)으로 경기를 따냈다. 

팔라존도 박명규와 명승부 끝에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팔라존은 경기 초반 두 세트를 15:4(6이닝), 15:13(7이닝)으로 가볍게 승리했으나 3,4세트를 6:15(8이닝) 5:15(8이닝)으로 내준 후 5세트로 돌입했다. 팔라존은 6이닝까지 8:10으로 패배 직전에 내몰렸으나 7이닝서 박명규가 공격 기회를 놓친 틈을 타 3득점에 성공, 11:10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일본 3쿠션 영건’ 모리 유스케를 상대로 첫 세트를 6:15(5이닝)로 내줬으나 이후 2세트서 하이런 14점을 쓸어담으며 15:0(2이닝)으로 승리한 이후 3,4세트를 15:5(4이닝) 15:3(5이닝)으로 가져오며 승리했다. 이로써 경기 애버리지 3.400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 부분서 종전 김재근(64강·3.000)을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는 2, 3차 투어 준우승자 김재근과 이상대가 16강에 올랐다. 김재근은 이연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고, 이상대는 김병섭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PBA 16강전은 29일 오전 11시30분 제1경기를 시작으로 제2턴(14:00)에 이어 제3턴(19:30), 제4턴(22:00)로 이어진다. 오후4시30분부터는 LPBA 준결승전이 열린다. 준결승전은 ‘당구여제’ 김가영과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의 한일전으로 열리며, 다른 테이블에서는 임정숙과 백민주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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