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새 여왕 등극 최혜미. 데뷔 4년만에 프로 첫 우승

News / 김철호 기자 / 2023-11-09 08:37:35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서 김예은에 4:2 勝
LPBA 14번째 퀸…‘동호인 출신’ 최초 프로당구 챔피언
▲첫우승을 차지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우츨)와 준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월컴저축은행)이 우승컵을 앞에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PBA사무국>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동호인 출신’ 최혜미(웰컴저축은행·29)가 ‘팀 동료’ 김예은(24)을 꺾고 여자 프로당구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꾸준히 실력 향상으로 팀리그에 입성하고 프로당구 챔피언에도 올라섰다.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서 최혜미는 김예은에 세트스코어 4:2(4:11, 11:4, 11:5, 11:5, 6:11, 11:8)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PBA의 14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여왕’에 오른 최혜미는 이로써 우승 상금 3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얻어 종전 상금랭킹 40위서 단숨에 5위(3,272만원)로 뛰어올랐다.
반면,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21세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쥔 ‘천재소녀’ 김예은은 통산 세 번째 우승 앞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준결승전에서는 둘다 신들린 샷을 선보였었다. 결승전에서는 유독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김예은이 2세트 종료후 벤치 뒤에서 최성원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후 3,4세트를 따내고 마지막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가려 했으나 거기까지 였다,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둔 최혜미와 역전을 노리는 김예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선공 최혜미가 첫 이닝서 3:1로 앞서자 곧바로 김예은이 3득점으로 4:3을 만들었다. 이후 김예은은 7이닝까지 8:7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으나 최혜미가 원뱅크샷을 포함, 빠르게 4득점을 추가하며 11:8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4:2 최혜미의 우승.
▲준결승전에서 승리한후 눈물바다를 만들었던 최혜미가 우승 기자회견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학창 시절 유도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운동에 소질이 남달랐던 최혜미는 성인이 된 이후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통해 큐를 잡게 됐다. 아마추어 전문선수가 아닌 동호인으로만 활동하다 지난 2019년 동호인을 대상으로 열린 ‘LPBA 오픈챌린지’서 7.3:1의 경쟁률을 뚫고 프로당구 선수가 됐다. 최혜미는 이번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 ‘동호인 출신’ 우승자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서 최혜미는 시드 없이 투어 첫 경기인 PPQ(1차예선) 라운드부터 참가했다. PPQ서 이경연을 꺾은 것을 시작으로 소지혜(PQ), 64강 이우경(에스와이) 32강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물리쳤다. 이후 16강서 황민지, 8강서는 웰뱅톱랭커인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맞아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우승의 밝은 기운을 몸에 안았다. 준결승서는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PPQ예선부터 시작해서 6경기를 치루며 우승컵을 안은 첫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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