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여제' 김가영, 차유람 꺾고 시즌 개막전 정상... "더 완벽해졌다“

PBA / 유진모 기자 / 2025-06-23 12:32:47
- 1세트부터 하이런 8점 제압...애버리지 1.4198 연속 우승+상금 7억원 돌파
- 종전 결승전 최단기록 (97분)도 21분 앞당겨
- 8연속 우승 및 연승 기록도 ‘10연승’ 다시 속도
- '첫 결승 무대' 차유람, 또 한번 김가영에 좌절

▲photo/ Brilliant Billiards 김철호 기자 
[Brilliant Billiards=유진모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더 완벽해졌다. 프로당구 2025-26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7전 4선승제)서 김가영(하나카드)이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0(11:1, 11:6, 11:2, 11:6)으로 승리, 우승 상금 4000만원과 함께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은 2025-26시즌 개막전 정상을 차지, 8개 투어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15승을 달성한 김가영은 우승 상금을 추가해 누적 우승 상금 7억원(7억 2,080만원)을 돌파했다.
▲photo/ Brilliant Billiards 김철호 기자 
김가영은 또 7전4선승제가 LPBA 결승전에 도입된 첫 대회 2021-22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세트스코어 4:0 기록도 세웠다. 결승전 경기 시간은 76분으로 2023-24시즌 9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가 세운 97분을 무려 21분이나 앞당겼다. ‘개막전 징크스’도 털어냈고, 직전 시즌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패배하며 잠시 끊겼던 연승기록도 다시 10연승으로 속도를 냈다(당시 연승 기록 38연승). 반면, 고비마다 김가영에 패배한 차유람은 이번 결승서 설욕에 나섰으나 맥없이 무너지며 고배를 마셨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김보름을 상대로 애버리지 2.778을 기록한 임정숙(크라운해태)이 수상했다.
▲photo/ Brilliant Billiards 김철호 기자 
초반부터 김가영이 흐름을 잡고 경기를 리드했다. 4이닝째 하이런 8점을 앞세워 빠르게 11:1(5이닝)로 마무리한 김가영은 2세트도 차유람의 추격을 뿌리치고 11:6(9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김가영은 3세트마저 가져오며 우승의 발판을 놨다. 2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리드한 김가영은 4이닝 연속 공타 이후 7이닝째 1점, 8이닝째 2점, 11이닝째 3점을 더하며 11:2(11이닝)로 승리,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
▲photo/ Brilliant Billiards 김철호 기자 
4세트 초반 차유람이 5:3으로 앞섰으나 김가영은 침착히 2이닝째 2점을 추가, 5:5 균형을 맞춘 후 4이닝째 4점을 더해 9:5로 차유람을 추월했다. 차유람이 6이닝째 1점으로 6:9까지 쫓았으나 김가영은 6이닝째 옆돌리기 득점으로 10:6, 이어 앞돌리기로 11:6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0 김가영 우승.
▲photo/ Brilliant Billiards 김철호 기자 
경기직후 김가영은 “기쁘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초심을 되찾는데 집중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며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라며 “연습량의 정도를 떠나 꾸준히 계속 선수로서 할 도리를 다 하는 것. 그것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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