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 다니엘 산체스, 강동궁에 풀세트 접전 끝 승리…8강 진출

PBA / 김철호 기자 / 2025-11-10 14:58:37
세트스코어 0:2→3:2 역전승…통산 전적 2승 우세
우태하와 4강 진출 두고 맞대결…10일 오후 7시30분
LPBA 이미래, 김보미 꺾고 결승 진출…3년 4개월 만
이우경은 임정숙 제압하고 첫 결승행, 10일 22:00 결승

 

▲photo/PBA 협회 제공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프로당구(PBA) ‘정선 빅매치’에서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웃었다.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에서 산체스가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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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 경기에선 양보 없는 혈투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은 강동궁이 우위를 점했다. 1세트 강동궁이 접전 끝에 15:14(11이닝)로 따냈고 2세트엔 4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하며, 빠르게 두 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산체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3세트 산체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5:14(6이닝)로 이기며 한 세트를 만회했고, 4세트마저 15:13(10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5세트 강동궁이 흔들리는 사이 산체스가 첫 이닝부터 3-5-1-1 연속 득점으로 10:2로 달아났다. 산체스가 6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3으로 최종 승리,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6강에서 강동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던 산체스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통산 전적 2승으로 앞서갔다.
▲photo/PBA 협회 제공 
산체스의 8강 상대는 우태하다. 우태하는 16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우태하는 3세트를 15:10(5이닝)으로 이긴 데 이어, 4세트에는 2이닝부터 6-9 연속 장타를 터트리며 15:1(3이닝)로 완승,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PBA 원년부터 활약한 우태하는 자신의 종전 최고 성적 32강을 넘어 처음으로 8강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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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신남호는 최성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이상용도 직전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원(하림)을 3:1로 제압하며 8강 무대에 올랐다. 신남호는 2021-22시즌 5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이상용은 2023-24시즌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이후로 처음으로 8강 무대에 도달했다. 신남호와 이상용 모두 개인 최고 성적은 4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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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4차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진을 비롯하여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명진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8강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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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LPBA 준결승에선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 2022-23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1,233일(3년 4개월 13일) 만에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이미래는 김보미를 상대로 1세트를 11:6(12이닝)으로 잡은 데 이어 2세트 11:9(9이닝), 3세트 11:7(11이닝)로 김보미의 추격을 뿌리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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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의 결승전 맞상대는 ‘캣우먼’ 이우경(에스와이)으로 결정됐다. 이우경은 ‘원조 퀸’ 임정숙(하이원리조트)을 풀세트 끝에 승리, LP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4세트에 5:8로 뒤지던 8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1:8로 역전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5세트에는 9:4(9이닝)로 이기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photo/PBA 협회 제공 
대회 8일차인 10일에는 PBA 8강과 LPBA 결승전이 펼쳐진다. 오후 12시 최명진-이상용의 8강 제1경기를 시작으로, 신남호-마민껌(오후 2시30분), 임성균-이승진(오후 5시30분), 산체스-우태하(오후 7시30분)의 8강 대진이 이어진다. 오후 10시에는 이미래-이우경의 7전 4선승제 LPBA 결승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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